Deal Case

2022.11.1. 미국 Exelixis(엑셀리시스), 항암신약 바이오텍 Deal 2건(Cybrexa & Sairopa) 체결(총 10억 달러 Deal)

ikebox 2022. 12. 29. 19:00

표적치료 항암제 “카보잔티닙(Cabozantinib)” 개발사로 알려진, 미국의 제약사 Exelixis(엑셀리시스)는, 바이오텍 기업 2곳과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Deal 2건의 Upfront 계약금 합계만 $100M(약1,400억원)으로, 같은 날 발표한 Deal이라 아래 함께 정리해보았다.

 

각 2건의 계약(Deal) 내용과 구조를 살펴보면,

 

[1] 미국 바이오텍 Cybrexa Therapeutics(이하 “Cybrexa”)와의 공동연구 및 옵션 계약

  • Cybrexa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임상1상 중)인 물질 CBX-12(alphalex™ exatecan)에 대한 독점 공동연구계약으로, Exelixis는 향후 물질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하였다.
  • Upfront 계약금은 $60M
  • 후속 마일스톤은 $642.5M 규모로, 이는 임상결과 평가 이후 CBX-12를 인수하는 비용을 포함한다.
  • 참고로, alphalex™ 기술은, peptide-drug conjugate(PDC) 플랫폼으로, 항체와 달리 항원이 없더라도 표적 타깃이 가능하다고 한다.
  • Cybrexa는 2017년 설립(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 주, New Haven 소재)된 벤처이다(홈페이지는 www.cybrexa.com).

[2] 네덜란드 바이오텍, Sairopa B.V.(이하 “Sairopa”)와의 임상 공동개발 및 옵션 계약

  • Sairopa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항체 “ADU-1805”에 대한 독점 임상개발 및 옵션 계약으로, Exelixis는 이 역시 향후 물질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하였다.
  • Upfront 계약금은 $40M
  • 단기 마일스톤은 $70M으로, 이는 ADU-1805에 대한 전세계 개발/상업화 권리를 인수하는 옵션을 포함한다.
  • 이어, Exelixis가 ADU-1805의 권리 인수 옵션을 행사 시, 후속 개발 마일스톤은 $225M 규모이다.
  • 참고로, ADU-1805는 SIRPα를 타깃하는 항체로, SIRPα는 종양세포에 발현하는 CD47 단백질과 결합하여 면역항암 효과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elixis는 ADU-1805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23년 1분기에 제출할 계획이다.
  • Sairopa는 네덜란드 Rotterdam에 소재한 바이오텍으로, 2021년 치료용 항체 포트폴리오를 Chinook Therapeutics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 자세한 배경은 추후 살펴봐야겠다(홈페이지는 https://www.sairopa.com).

위 Deal 2건의 주체인 Exelixis(엑셀리시스) 기업은,
  • 1994년 설립(미국 캘리포니아 주, 알라메다(Alameda) 소재)
  • 나스닥 상장(Ticker: EXEL), 시총 $5.4bn(약 7.6조원, 11.1일 기준)
  • ‘21년 매출 $1.4bn, 영업이익 $0.3bn
  • 임직원은 약 950명
  • 항암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며, Cabozantinib 외에도,
  • 흑색종 치료제로 FDA 승인된 신약인 Cobimetinib을 보유하고 있다(2007년 Genentech에게 기술이전 성공, 2015년 FDA 품목허가 승인 획득)

 

Cabozantinib(카보잔티닙) History를 보면,
  • 합성 표적항암제로, c-Met, VEGFR2, AXL and RET을 타깃으로 저해함
  • 2010년 11월 29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획득
  • 2012년 11월 29일, FDA 품목허가 승인(캡슐 제형으로), 제품명은 코메트릭(Cometriq)
    • 최초 승인은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로 승인
    • 이후 정제 제형으로 신장세포암, 간세포암 치료제로 승인
  • 2016년 3월, 미국/캐나다/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프랑스 제약사 “입센(Ipsen)”에게 판매(L/O), 당시 upfront 계약금액만 $200M 규모(약 2,800억원)의 대형 딜로, 후속 마일스톤 금액은 $655M, 입센 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도 최고 26%이다.
    • 현재, 한국은 입센 코리아가 판권 보유 중(2017년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
  • 2016년 4.25일, 정제(Tablet) 제형으로 미국 FDA 품목허가 승인, 제품명 카보메틱스(Cabometyx), 이때 신장세포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글로벌 제약사 BMS(Bristol-Myers Squibb, 비엠에스)는 2008년 앞서 카보잔티닙의 기술도입(L/I) 계약을 체결, 그러나 2년 후인 2010년, 카보잔티닙의 권리 모두를 다시 Excelisis에 반환한다(표면적인 이유는, BMS의 개발 우선순위 조정에 따른 결정). 종종 한국 제약업계에서도 발생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권리 반환이 약물의 “개발 실패”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11월 1일, Exelixis의 주가는 $16.80, 위 2 건의 Deal이 임상 초기단계의 공동개발 건이라 단기에 주가의 영향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Yahoo Finance, Catalent 주가 차트 이미지 캡처]